2019 독일 뒤셀도르프 카니발-1

카니발은 기독교 문화권 특히 가톨릭 문화가 강세인 지역에서 사순시기 직전 3-7일에 걸쳐 행하는 축제로 사육제라고도 부릅니다. 예수가 광야에서 40일간 금욕한 사순시기 전에 방탕하게 즐기는 것을 카니발 축제라고 합니다. 


이런 설명만 보자면 엄청 술마시고 사고치고 할 것 같지만 개인적인 경험상 독일의 유명한 축제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나 베를린의 러브퍼레이드 보다 훨씬 절제된 편이고 -옷차림의 선정성, 폭력, 음주 등-오히려 재밌게 차려입은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독일에서는 쾰른, 뒤셀도르프가 경쟁하는 두 도시 답게 엄청난 규모의 퍼레이드와 인파를 자랑하는데 이 시기에는 이웃나라인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에서도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해 경찰과 무장병력 등이 곳곳에 배치되어있으므로 안전에 대해서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카니발의 백미는 '장미의 월요일'이라 불리는 Rosenmontag에 열리는 시내 중심가에서의 퍼레이드인데요, 해당 도시의 각종 단체(학교, 정당, 이익단체, 기업 )등에서 자체 제작한 개성있는 차량을 타고 각자의 테마를 가지고 연주도 하고 초콜렛, 사탕 등을 군중들에게 뿌립니다. 

어린이들도 많고 비교적 질서를 잘 지키고 있어서 싸움이나 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편이에요. 


차량위에서 간식거리나 화장품 샘플 등을 마구 던집니다. 

의외로 나름 질서가 있고, 주워서 옆에 사람에게 주기도 하고 다들 그냥 이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어요.


카니발은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퍼레이드가 가장 유명한데 남미는 카니발 시기가 여름이라서 우리가 보기엔 좀 낮뜨거운 복장.....도 많지만 여기는 누가 더 웃기게, 재밌게 또는 귀엽게 입고 나오는지가 경쟁입니다. 친구들끼리 수도


사복장을 맞춰입고 나오는건 얌전한 편이구요, 동물복장부터 할로윈을 연상케 하는 복장 등등 정말 개성이 넘칩니다. 

그래서인지 남녀노소 구분도 없고 친구나 가족끼리 축제 분위기 그 자체이구요.


이쯤이면 끝나겠지 했는데 시내를 관통하는 주요도로 하나 전체를 막고 일반 차량은 물론 대중교통도 다 통제됩니다.

퍼레이드 행렬도 끝이없어서 사탕 등을 받다보면 모두가 엄청 무거울 정도로 한짐 가득 장바구니를 채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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