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 아이거의 노스페이스

노스페이스는 유명브랜드로 더 많이 알려진 이름이지만 원래는 알프스의 봉우리 중 하나인 융프라우 옆, 아이거 산 북쪽면의 깎아지른 절벽을 가리킵니다.

독일어 권이어서 Nordwand라고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히말라야 등반 개념의 걸어가는? 등정이 아니라 암벽 등반을 떠올려보면 될것 같네요.

(아이거 북벽의 다양한 루트의 예 : 사진출처 위키페디아)

부산 국제영화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상영된적 있는 “내사랑 아이거”라는 영화가 바로 이 노스페이스의 실제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그려낸 사실상의 다큐라고 봐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죽는 장면은 지금도 떠올리면 가슴이 뻐근하게 아플 정도로 슬프고 끔찍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기반인 실제 두 주인공 토니와 앤디에 대해 쓰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까 다른 분들에게도 슬픈 기운을 전해드리는것 같아서 융프라우 관광만 얘기해보겠습니다.

아이거 봉우리는 우리가 흔히 아는 융프라우 봉우리 옆에있습니다.
툰과 브리엔츠라는 거대한 두 호수 사이에 위치한 인터라켄이라는 작은 스위스 마을에서 산악 열차, 자전거 등으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당연히 걸어서도 가능)

인터라켄에서 출발한 산악열차는 그린델발트행과 라우터브룬넨 행으로 나눠지는데 어느쪽을 타더라도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린델발트는 말 그대로 숲속에 자리한 마을이구요

라우터 브룬넨은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마을입니다.

저는 두군데 다 숙박을 해봤는데 라우터브루넨이 좀 더 끌리더라구요 ㅎㅎ

둘중에 하나를 타고 도착한 클라이네샤이덱은 아이거 북벽을 좋은 위치에서 볼수있는 곳입니다.
레스토랑 옆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여기 망원경에 돈을 넣으면 북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있어요.

여름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좋지 않은날이 많아서 아이거 북벽은 자기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출발한 열차는 30분 가량 아이거와 융프라우 산 속을 깎아서 만든 굴을 계속 지나서 융프라우 정상까지 갑니다.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날씨가 좋다면 엄청난 광경을 볼수있는데요, 요즘 매니악한 여행지를 찾고 한국인이 적은 곳을 찾다보니 융프라우를 일부러 패스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어요.
알프스의 많은 봉우리들이 제각각 아름다움이 있고 취향이 있겠지만 융프라우를 올라가는 이 과정과 융프라우, 아이거 등의 이 영봉들은 그래도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봐야 할것 같아요. ​​​

아쉬운점은 급한 일정 때문에 급히 찍고 내려오는 여행 패턴인데요, 위에 언급했던 그린델발트와 라우터브룬넨에서 1박하면서 여유를 갖고 둘러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아이거 북벽을 보며 커피한잔하면서 머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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