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Wilhelm Furtwängler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Symphony no. 9, “Choral”]


막연하지만 신비로운 분위기로 시작해 참신한 피날레로 끝나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은 온갖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 같은 카논 풍의 작품이다. 이 곡은 피날레의 해석에 따라 다양한 미학적 면모가 드러난다. 피날레는 이전 악장에 나온 주제들을 나열한 후 (교향곡에서) 합창할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를 위해 그 주제를 모두 버린다. 바그너는 이 악장을 통해 극음악의 발전을 역사적으로 필수불가결한 현상으로 보게 되었다. 한편 브람스는 베토벤의 선율을 자신의 교향곡 1번에서 기악곡으로 편곡해 삽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합창 교향곡의 구조와 의미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베토벤이 선택한 해결 방법이 난해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 작품이 품고 있는 이상과 끊임없는 베토벤 연주로 인해 9번이 서구 음악의 중심을 이루는 한, 사람들은 늘 이 작품의 구조와 의미를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교향곡 제9번은 베토벤이 품었던 광활한 이상을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하게 펼쳐 보인다. 음악 이론가인 하인리히 젠커와 빌헬름 푸르트뱅글러가 발전시킨 곡 해석에 의거해 원초적인 힘과 디오니소스적인 즉흥성이 훌륭하게 결합했다. 그 결과 템포는 감정의 깊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 연주는 언뜻 듣기에는 무척 혼란스럽지만 뛰어난 해석 덕분에 결점은 금세 자취를 감춘다. 클래식을 감상할 때 합창 교향곡을 빼놓을 수 없듯,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환희를 주는 푸르트뱅글러의 연주는 이 교향곡을 감상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출처 : 교향곡 제9번 ‘합창’ [Symphony no. 9, “Choral”]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2009. 6. 1., 마로니에북스)

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1악장)


II. Scherzo (2악장)


III. Adagio molto e cantabile - Andante moderato - Tempo I (3악장)


IV. Presto - Allegro molto assai (Alla marcia) - Andante maestoso - Allegro energico (4악장)


Conductor: Wilhelm Furtwängler

Orchestra: Orchester der Bayreuther Festspiele


Symphony No. 9 in D Minor, Op. 125, "Choral"


I. Allegro, ma non troppo, un poco maestoso

II. Scherzo

III. Adagio molto e cantabile - Andante moderato - Tempo I 

IV. Presto - Allegro molto assai (Alla marcia) - Andante maestoso - Allegro energico, sempre ben marc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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