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송어》피아노 5중주 Schubert Piano Quintet 《Trout》

슈베르트의 음악

32세에 죽은 이 작곡가의 작품들은 그 독창성과 다양성, 숫자에 있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슈베르트는 600곡 이상의 가곡 이외에도 교향곡과 현악 4중주, 피아노와 현악기를 위한 실내악, 피아노 소나타, 한대 혹은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피아노 소품, 미사곡, 오페라 작품 등을 작곡했다.

그가 작곡한 가곡은 분위기와 성격에 있어서 대단히 다양하다. 어떤 것들은 매우 짧은가 하면 아주 긴 길이로 된 것들도 있다. 형식에 있어서는 유절형식, 변형된 유절형식, 통절형식 등이 있다. 시냇물의 흐름이나 밤의 신비감 등 자연을 소재로 한 것이 많고 불행한 사랑을 소재로 하기도 한다. 그의 가곡은 선율에 있어서의 천재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선율은 단순하거나 혹은 민요조의 것에서부터 열정 등을 나타내는 복잡한 것에까지 다양하고, 피아노 반주는 노래만큼이나 풍부하게 감정을 환기시켜주며, 많은 경우에 감정적인힘은 리듬형의 끊임없는 반복이나 클라이막스 처리에서 비롯된다.

슈베르트의 음악은 상상력이 넘치는 화성으로 인해 매우 시적인 순간들을 이룬다. 불협화음을 사용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거나 대조적인 조성으로 급작스러운 변화감을 이루고, 단조에서 장조로의 간단한 변화를 통해 급작스런 사랑의 상념이라든지 혹은 햇빛이 구름을 뚧고 비추는 모습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가곡에 나타나는 이러한 느낌은 기악 음악에도 스며들어 있다. 그의 교향곡과 실내악들은 대부분 길다랗고 서정적인 선율을 가진다. 슈베르트는 자신의 가곡들에 기초한 변주곡들을 쓰기도 했는데, 가령 피아노와 현악기를 위한 5중주곡 [숭어 Die Forelle] 4악장은 그의 동명 가곡을 기초로 한 일련의 변주곡이다. 한편 [악흥의 순간Moments musicaux]이나 즉흥곡 등 피아노 소품들은 가히 `무언가`라 하기에 충분할만큼 (시적인) 이미지와 느낌을 기악으로 훌륭히 표현하였다.

그가 작곡한 수많은 교향곡과 실내악들은 감정적 강렬함과 힘에 있어서 그가 숭배하던 베토벤의 것에 필적할 만한 것들이었다. [미완성 교향곡](1822)과 C장조 [대교향곡](1825~1826)에서 프렌치 혼과 트롬본,기타 목관악기들은 각 악기들의 시적 능력에 맞는 새로운 느낌을 부각시키는데 사용되었다. 미완성 교향곡은 슈베르트의 가장 인기있는 관현악곡으로, 죽기 6년전에 작곡한 것이다. 이 교향곡은 일반적인 4악장 형식으로 되어 있지 않고 2개 악장만으로 되어있는데, 그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한 C장조 대교향곡은 슈베르트가 죽은 지 10년 뒤에 로베르트 슈만이 발굴해 낸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 경탄해 마지 않던 슈만은 이 작품에 대해 약혼녀에게 `모든 악기들이 마치 인간의 목소리와 같은... 하늘이 내려주신 장편시...`라 쓰고 있다. 슈만은 이 교향곡의 초연을 듣고 평하기를 "내부에 영원한 젊음의 씨앗을 품고 있다"라 말했고, 사실 이 말은 슈베르트의 대부분의 음악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Schubert Piano Quintet "Trout"

피아노 5중주 A장조 (숭어 : 1819)

4악장

Andantino(안단테보다 빠르게)

사랑받는 실내 음악중의 하나로 피아노 5중주곡 [숭어 Die Forelle]를 빼놓을 수 없다. 이 곡은 동명 가곡을 무척 좋아했던 한 아마추어 첼리스트가 1819년, 작곡가에게 이 곡에 의한 변주곡을 위촉함으로써 작곡되었다. 슈베르트는 전 5악장중 주제와 변주곡을 위촉함으로써 작곡되었다. 슈베르트는 전 5악장중 주제와 변주곡의 형식으로 된 4악장에서 예의 노래 선율을 사용했다. 이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더블 베이스에 의한 다소 이례적인 구성으로, 각 악기가 골고루 주선율을 맡는다.

 처음에는 현악기들만으로 주제가 도입된다. 주제는 D장조로 된 안단티노(안단테보다 빠르게)의 매력적인 선율이다. 이어지는 6개의 변주들은 주제를 각기 장식하면서 이것과 대주제들은 한데 결합하는데, 처음 3개의 변주는 리듬적 고양과 음향의 현란함으로 장식되지만 원래의 선율은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변주4에서는 이제까지의 평탄한 진행에서 벗어나 극적인 절정을 이루는데, 여기서 조성은 d단조로 옮겨가고 주제 또한 선율, 리듬, 셈여림이 급격히 변화한다. 변주5는 B flat이라는 새로운 조성으로 되어 있고 주제 역시 강렬한 레가토(선율을 구성하는 음들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이어 연주하는 방식) 선율로 변형됨으로써 전혀 새로운 소리처럼 들리게 된다. 마지막 변주는 원래의 D장조 선율로 되돌아오고 좀더 빠른 템포(알레그레토)로 움직인다. 여기서는 원래 노래에서 사용되었던 대로 강물의 숭어가 팔딱 팔딱 뛰면서 몸을 뒤트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새로운 반주부를 도입하며, 이로써 신선한 음향이 만들어진다.

 주제는 AB의 형식으로 된 8마디의 균형잡힌 악구로, 이 곡의 각 변주들도 대부분 이 유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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